`밀레니엄특급'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지역 라이벌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정규리그 5차전에 교체 출격할 전망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드누에 감독은 26일 구단 홈페이지에 왼쪽 날개 데 페드로가돌아온다고 밝혀 이천수를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후반 조커로 기용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체중조절 실패로 그동안 전력에서 제외됐던 `왼발 크로스의 마술사' 데 페드로는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산 마르네에서 더비매치로 열리는 라이벌 빌바오와의 경기에코바세비치, 니하트 투톱과 데 페드로, 카르핀 좌우 날개로 공격 진용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천수가 지난 22일 사라고사와의 경기에서 좌우 측면을 번갈아 가며 활발한 플레이를 펼친 점에 비춰 양쪽 날개 중 한쪽만 부진해도 곧바로 교체 투입될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선발 또는 교체 출전한 이천수는6경기 연속 출전과 첫 골, 두번째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뛰는 설기현(안더레흐트)은 27일 새벽 호이스덴-졸더와의원정경기에 출전해 시즌 2호 골 사냥에 나서고 지난 주말 맞대결을 벌였던 네덜란드삼총사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에인트호벤)와 송종국(페예노르트)도 각각 AZ 알카마르, FC 즈볼레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일본 프로축구(J리그) 그라운드에서는 `독수리' 최용수(제프 이치하라)와 `반지의 제왕' 안정환(시미즈)이 27일 오후 맞대결을 벌인다. 3경기를 쉬는 바람에 득점 순위 3위(13골)로 밀린 최용수는 다시 득점왕 경쟁에가세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고 4경기 연속골 행진이 지난 경기에서 멈춘 안정환도 득점포를 재가동할 태세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