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번째 우승과 함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따라잡기에 나서는 박세리(26.CJ)가 비교적 손쉬운 상대들을 동반자로 만났다.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대회본부가 25일 발표한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27일 오전 3시40분 헤더 보위(28), 나탈리 걸비스(20.이상 미국)와 한조로출발한다. 보위는 오피스디포에서 공동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올시즌 4차례나 톱10에 진입, 2000년 투어 입문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또 걸비스 역시 데뷔 첫해인 지난해 뛰어난 외모와 4차례 톱10 입상하는 실력을겸비해 주목을 받았지만 올시즌에는 US오픈 13위가 최고 성적. 따라서 고국 무대에서 벌어질 성대결에 앞서 상금 및 다승왕 경쟁에서 한 발짝앞선 소렌스탐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박세리로서는 심리적 부담이 덜할 전망이다. 시즌 2승을 거두고 돌아와 결혼 계획을 밝히고 한층 가벼운 마음이 된 한희원(25.휠라코리아)도 올시즌 우승이 없는 크리스티 커(미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등을 파트너로 만나 마음편하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여자오픈 3위 입상으로 고국팬들에게 인사한 뒤 휴식기를 가졌던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 노장 벳시 킹(미국) 등과 경기한다. 이밖에 올시즌 미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골프천재'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는 스테파니 로든, 베스 베이더(이상 미국)와, 강수연(27.아스트라)은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인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경기한다. 한편 대회 본부는 디펜딩챔피언이자 상금 및 다승 순위 선두인 소렌스탐과 강력한 신인왕 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투어 통산 33승의 백전노장 베스 대니얼(미국)을 한조로 묶어 이번 대회 흥행의 빅카드로 뽑아들었다. 또 최근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에서 13개월만에 우승컵을 차지한 `여자 백상어'카리 웹, 통산 7승의 레이첼 테스키(이상 호주)를 아사히료쿠켄에서 미국에 18개월만에 우승컵을 안겼던 로지 존스(44)와 한조로 묶었다. 다음은 한국 선수들의 1라운드 경기 시작 시간.(*표는 10번홀 티오프) ▲26일 오후 10시40분= 여민선 ▲27일 오전 0시= 장정.김초롱 ▲27일 오전 0시10분= 김미현 ▲27일 오전 0시10분= 박희정* ▲27일 오전 0시20분= 강수연* ▲27일 오전 3시= 한희원* ▲27일 오전 3시30분= 박지은 ▲27일 오전 3시40분= 박세리 ▲27일 오전 4시= 양영아 ▲27일 오전 4시10분= 이정연 ▲29일 오전 4시50분= 위성미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