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6·뉴욕 메츠)이 불운 탓에 또 9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재응은 17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실점한 후 1-3으로 뒤진 7회 데이비드 웨더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서재응은 1-1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컵스의 새미 소사에게 중월 2점 홈런을 허용했고 팀 방망이도 컵스의 차세대 에이스 마크 프라이어에게 눌려 제때 터지지 않았다. 결국 팀이 2-3으로 져 12패째(8승)의 멍에를 쓴 서재응은 3실점중 자책점이 2점에 그쳐 그나마 방어율이 종전 4.05에서 4.01로 낮아졌다. 한편 컵스에서 뛰는 최희섭(24)은 이날 대타로도 나오지 못해 한국인 메이저리거간 투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