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로축구팀 창단 작업이 신생 2개 팀을 만드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축구계, 문화관광부 3자 협의체인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 추진위원회는 16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첫 협의를 갖고 "축구 저변 확대 차원에서 수도권의 기존 프로구단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는 것보다는 새로운 2개 팀을 창단해 리그에 참여토록 추진하자"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위원장을 맡은 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 정건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현재 직,간접적 채널을 통해 창단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는 기업들에대해 창단 준비절차를 지원하고 밀접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추진위는 1개 팀이 먼저 창단할 경우 이르면 2004년 시즌부터 K리그에 참여할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프로팀 창단에는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3~4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기존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 중 일부도 서울팀 창단 구상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프로축구팀 창단 움직임은 최근 서울시가 축구발전 지원계획에 따라 서울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기업에 100억원을 출연키로 결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