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1963년9월4일생 1988년 프로입문 프로통산 7승 소속:부산 아시아드CC 계약:LG패션 ...................................................................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그건 연습을 제대로 하라는 것이다. 아마추어들은 연습장에 가면 무조건 볼을 앞으로만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연습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문이 든다. 연습장에서는 자신이 가장 약한 샷을 연습해야 한다. 누구나 안되는 부분이 있다. 프로들도 대회가 끝나면 안되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골프는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만 실력이 늘 수 있다. 볼을 앞으로 보내는 연습만 열심히 한 뒤 필드에 나가면 자신의 잘못이 그대로 또 다시 드러난다. 그러므로 연습장에서는 자신의 약점을 고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을 하도록 한다. 골프는 정답이 없는 운동이다. 오늘 잘 맞다가 내일 안 맞는 것이 골프다. 결국은 반복운동을 통해 습관을 잘 들이는 수밖에 없다. 프로골퍼인 나도 5년째 헤드업 안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피니시가 이뤄진 상태에서도 머리를 들지 않는 연습만 한다. 투어프로들의 경우 3년차쯤 되면 볼을 감각적으로 치게 된다. 남 보기에 스윙은 이상할 수 있지만 그것은 변칙이 아니다. 감각적으로 볼을 치므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내 경우 볼을 치고 나면 뒤로 넘어진다. 보기에는 이상하지만 거리도 많이 나고 방향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뒤로 넘어지지 않으면 훅이 나곤 한다. 이처럼 골프는 어떤 정답이나 원칙이 없다. 반복 연습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감각적인 샷을 하는 것만이 골프를 잘 치는 비결이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