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올림픽 참가국들은 저마다 무장을 갖춘 자체 경호팀을 동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 텔레마코스 히티리스 대변인은 참가국의 경호팀 동행이 가능하지만 대신 그리스 국내법에 따라야 하며, 직접 무기를 가져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히티리스 대변인은 무장한 자체 경호팀이 현지 당국과 협력해 경호문제를 해결하는 외국 고위층의 정치적 방문과 올림픽의 선수단 참가는 유사한 상황으로 본다고설명했다. 미국은 이미 국무부의 특수 안보계획에 따라 270만 달러(이하 미화)의 비용으로최소 100명 이상의 경호요원을 선수단에 동행시킬 예정이라고 밝혔고, 호주 등 다른나라들도 사설 경호팀을 데려가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아테네올림픽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 열리는 하계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그리스 정부와 조직위원회 측은 안보 문제와 관련해 역대 최고인 6억 달러의예산을 투입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3배인 4만5천명의 경호요원을 동원한다. (아테네 AP.dpa=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