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출범하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참가하는 한국의 유일한 실업팀 한라 위니아가 체코 용병을 수입한다. 한라의 박병철 차장은 "체코 엑스트라리그(1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미하엘 마들(36)을 1년 계약에 5만 달러를 주고 영입키로 임시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한라는 2004 월드챔피언십 극동지역 챔피언결정전이 열린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마들의 기량을 최종 점검하고 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90㎝가 넘는 장신의 마들은 지난해 체코 리그에서 52게임을 모두 소화하면서 3골 9도움을 올린 베테랑 수비수로 일본의 파상 공세를 막아낼 적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마들은 9월 중으로 20대 중반의 공격수 2명을 추가로 데리고 들어와 한라와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박 차장은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2개월 정도 연습하면서 호흡을 맞추다보면 제 실력이 나올 것"이라면서 "한라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이번 아시아리그는 전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국의 경우 용병을 3명까지 영입토록 허용했으며 한라는 그동안 체코 등에서 주전급 선수영입을 추진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