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캐나다오픈(총상금 420만달러)에서 만회 샷을 날리며 올시즌 3번째톱10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골프장(파70.6천94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번 대회 들어 줄곧 30위권 밖을 멤돌았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공동38위에서 공동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지난 주 최종일 부진으로 이루지 못했던 6개월만의 시즌 3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살렸다. 이날 3타를 줄여 7언더파 203타 선두로 나선 다나카 히데미치(32.일본)와도 불과 5타 밖에 뒤지지 않아 오랜만에 선두권 입상도 노려볼만하다. 흔들리던 샷을 완전히 되살렸던 전날에 비해 샷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져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64%,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61%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최경주는 퍼트 수를 전날(33개)에 비해 무려 8개나 줄인 25개로 마무리한 것이 순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4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잡아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또 후반들어 12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다시 1타씩을 줄이며 기세를 올렸지만 막판 1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투어 입문 첫해인 지난해 상금랭킹 92위를 기록했고 올시즌 르노타호오픈에서 공동6위에 올랐던 다나카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5개로 3언더파 67타를치며 선두로 나섰다. 전날 선두였던 찰스 하웰3세(미국)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 범해 다나카에게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또 공동26위였던 톰 퍼니스 주니어(44)가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낚았고 공동13위에서 출발한 브래드 팩슨(42.이상 미국)이 4타, 프래드 펑크(47.미국)도 2타를 줄여 나란히 공동2위에 합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