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을 달리는 한국 양궁이 유니버시아드여자 개인전에서도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사흘 연속 금메달 소식을 전했던 유도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북한은 두번째 금메달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 8일째인 27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열린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박성현(전북도청), 윤미진, 이현정(이상 경희대)이 1,2,3위를 석권하며 최강의 면모를 지켰다. 8강에서 북한의 권은실을 제압했던 박성현은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인 윤미진과가진 결승에서 114-114로 비긴 뒤 이어진 슛오프에서 10점 만점을 쏴 9점에 그친 윤미진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을 걸었다. 또 4강에서 윤미진에 패했던 이현정은 3-4위전에서 스페인의 알분데나 가야르도를 115-112로 물리쳐 동메달을 추가했다. 유도 경기장에서는 남북한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여자 48㎏급의 최옥자, 무제한급의 조혜진, 남자 60㎏급의 조남석, 무제한급의 홍성현(이상 용인대)가 모두 패해 패자전으로 밀린 반면 북한 여자유도 48㎏급의 박명희는 결승에 진출, 북한선수단의 두번째 금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박명희는 4강에서 최옥자를 꺾은 일본의 다카라 마유미와 패권을 다투고 한국선수 중 최옥자와 조혜진, 조남석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북한은 다이빙장에서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여자 플랫폼 준결승에 나선 전현주는 4라운드 합계 481.29점을 기록하며 3위로결선에 진출, 세계 최강인 중국선수들 틈 새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반면 한국은 플랫폼에 출전했던 강민경(제주대)과 최혜진(경희대)이 일찌감치탈락했고 수영의 조성모(고려대), 성민(한체대) 등이 줄줄이 8위권 밖으로 밀려나단 한명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국가별 종합순위는 양궁 여자개인전을 석권한 한국이 금18,은7, 동7개로 2위를 지켰고 1위는 중국(금21,은13,동6), 3위는 러시아(금16,은11,동22) 순으로 변동이 없었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