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전체 13개 종목 중 12개 종목에 참가한 중국 선수단은 레이스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구야오밍 중국 선수단 부단장은 27일 대구U대회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금메달 목표를 10개로 발표한 것은 대학생 대회라 변화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6일간 17개의 금메달을 딴 것은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이라고 말했다. 구야오밍 부단장은 이어 "한국(금메달 14개)과 러시아(13개)는 수준급 선수들이나왔고 아직 5일간 90여개 세부종목이 남아 있어 순위를 장담하기 어렵다. 좋은 성적은 내고 싶은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라며 종합 1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내년 아테네올림픽과 관련, "이번 대회를 내년 올림픽을 겨냥한 연습무대로 생각하고 있다"며 "강세를 보인 다이빙과 수영, 육상, 유도, 펜싱, 태권도 종목이 올림픽에서도 많은 메달을 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참가에 대해서는 "개회식 때 남북 선수들이 손을 잡고 입장하는 모습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북한 참가는 `하나가 되는 꿈(Dream for Unity)'이라는 대회 이상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