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양궁이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단체전에서 사이좋게 준결승에 올랐다. 정종상, 이창환(이상 한국체대), 방제환(인천 계양구청)이 출전한 한국은 26일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22-14로 대파한 뒤 8강전에서도 미국을 22-20으로 물리쳤다. 박성현(전북도청), 이현정, 윤미진(이상 경희대)이 나선 여자대표팀도 부전승으로 진출한 준준결승에서 러시아를 27-10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한편 한국은 남자 컴파운드(석궁) 단체 8강전에서 조영준(상무), 정의수, 최용희(이상 한일장신대)이 나서 한국 출신 석동은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를 23-18로제압하고 4강전에 진출했다. 단체전 본선은 70m 사거리를 3명이 9발씩 모두 27발을 쏘고 과녁은 '히트(1점)'와 '미스(0점)'로만 구분되는 아카데믹 라운드로 진행된다. (예천=연합뉴스) 특별취재단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