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누이가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유도에서 사이좋게 은메달을 확보했다. 권영우(한양대)는 26일 계명문화대학 수련관에서 열린 남자 81㎏급 준결승에서로만 곤티육(우크라이나)에 시원한 다리들어 메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효과 1개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가던 권영우는 유효를 먼저 따내 승기를잡은 뒤 종료 47초를 남기고 다리들어메치기 한판으로 곤티육을 매트에 눕혔다. 지난 2001년 베이징U대회 금메달리스트 권영우는 북한의 김영길을 8강에서 꺾은오스카 페르난데스(스페인)를 결승에서 꺾으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북한의 지경순도 여자 63㎏급 준결승에서 아프리카 구티에레즈(스페인)를 통쾌한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지경순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었다. 그러나 4강에 올랐던 남자 90㎏급의 박선우(용인대)는 이즈미 히로시(일본)에게절반패,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고 1회전 패배의 수모를 당한 여자 70㎏급의 배은혜(용인)는 패자결정전에서 안드레사 호시노(브라질)를 꺾고 기사회생,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을 노리게 됐다. 이밖에 북한의 81㎏급 유망주 김영길은 패자결정전에서 올레 비쇼프(독일)에 누르기 한판으로 져 메달 꿈을 접었고 여자 63㎏급의 유미원(용인대)도 8강에서 소다히데미(일본)에게 유효로 져 예선탈락했다. 한편 한국과 북한은 남자 81㎏급과 여자 63㎏급에 선수를 나란히 출전시켰지만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년 여만의 남북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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