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퍼팅그립으로 유명한 박도규(33·테일러메이드)가 세라스톤의료기컵 2003호남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날 선두에 나섰다. 박도규는 26일 전남 승주CC 남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 범하며 5언더파 67타(35·32)를 기록,2위권에 1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퍼팅(총 27개)이 돋보였던 박도규는 2001년 충청오픈,지난해 유성오픈에 이어 통산 3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시즌 상금랭킹 2위 신용진(39·LG패션)과 6위 오태근(27·팀 애시워스코리아),8위 최광수(43·KTRD) 등 '간판급 선수'들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또 강욱순(37·삼성전자) 박노석(36) 박남신(44·테일러메이드)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최상호(48·빠제로) 김대섭(22·성균관대) 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6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