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재 소녀'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이루지 못한 남자대회 컷 통과에 청신호를 켰다. 위성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브림리의 와일드블러프골프장(파72·천22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프로골프 투어 베이밀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선두 마이클 해리스(미국)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위성미는 공동26위에 올라 컷 통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올들어 소렌스탐과 수지 웨일리(미국)이 잇따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도전했지만 컷 통과라는 1차 목표 달성에 모두 실패했다. PGA 투어 대회보다 다소 격이 떨어지지만 14세의 위성미는 이로써 소렌스탐과 웨일리가 달성못한 여성 선수의 남자 성인 프로 대회 컷 통과에 한걸음 다가섰다. 3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위성미는 9번홀(파5)에서 장기인 장타력을 앞세워 대회 첫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와 위성미는 상위권 진입은 2라운드로 미루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