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CNN스포츠가 선정한 세계축구 베스트일레븐에 3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CNN월드스포츠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4-4-2시스템을 적용해 축구베스트일레븐을 선정한 결과, 프랑스대표팀을 이끄는 지네딘 지단만이 유일하게 3년 연속 발탁됐다고 2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지네딘 지단은 탁월한 경기조율 능력에 드리블과 슈팅실력까지 겸비해 현역 최고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 3년 연속 정상의자리를 지킨 것. 레알 마드리드의 투톱인 호나우두와 라울이 꿰찼던 최고 공격수 자리는 네덜란드 대표팀 듀오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로이 마카이(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다. 미드필더는 지단을 포함해 프랑스대표팀의 수비수 로베르 피레스(아스날), 아르헨티나의 안드레스 드알레산드로(리버 플레이트), `체코의 희망' 파벨 네드베드(유벤투스)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지난해 최고의 미드필더에 뽑힌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과 독일의 간판스타 마이클 발락(바이에르 뮌헨)은 탈락해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의 경우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만 2년 연속 자리를 지켰을 뿐전부 물갈이됐다. 올해의 수비수에 브라질 수비의 핵심인 카푸(AS로마)와 루시우(레버쿠젠) 등이빠지고 핀란드의 사미 하이피아(리버풀), AC 밀란의 핵심 2인방인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파올로 말디니가 새로 선정됐기 때문. 한편 최고 수문장에는 `유벤투스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이 현역 최고 골기퍼로 평가받는 독일의 올리버 칸(바이에르 뮌헨)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