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축구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라크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10개국 친선대회에서 후반38분 터진유네스 마흐무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모로코를 1-0으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모로코, 이란, 세네갈 등 북아프리카와중동의 강팀이 대거 출전해 이라크의 우승은 더욱 값졌다. 이날 우승 소식이 알려지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는 시민들이 거리에 몰려나와 공중에 총을 쏘아대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4개국친선대회 결승에 진출했던 우루과이 대표팀은2-5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바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