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11일 오후 3시 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종량 대한대학스포츠연맹(KUSB) 회장과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계 관계자와 선수 등 9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결단식은 단기 수여와 이정무 선수단장의 답사,승리기원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선수단은 여자 주장으로 내정됐던 조수희(유도)를 제외한 선수대표 전원을 교체해 발표했다. 남자 주장은 오승훈(테니스)으로,남녀 선서대표자는 김학환(태권도)과 이금남(펜싱)으로 각각 결정했다. 또 개회식에 단기를 들고 입장할 기수는 종전 이경수(배구) 대신 최태웅(배구) 또는 마수희(농구)로 정했다. 북한과 개·폐회식 동시 입장을 준비중인 한국은 기수가 '남남북녀'로 결정될 경우에는 최태웅,'남녀북남'이면 마수희를 내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