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인터내셔널(총상금500만달러) 3일째 공동2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톱10' 입상 가능성을 살려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골프장(파72. 7천55 9야드)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버디 4개, 보기 2개로 6점을 보태 합계 14점으로 전날 공동40위에서 공동27위로 올라섰다. 선두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41점)와는 큰 점수차로 뒤져 있지만 20점 대에 머문 10위권 선수들과는 점수차가 크지 않아 최경주는 최종 4라운드에서 상위 입상에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무려 3개의 이글을 뽑아내며 선두로 나섰던 러브3세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5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존 롤린스(미국.31점)에 10점을 앞선 러브3세는 이로써 시즌 4번째 우승을눈앞에 뒀다. 비제이 싱(피지)가 9점을 보태 합계 28점으로 3위로 나섰고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는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내 11점을 추가, 합계 26점으로 레티프구센(남아공)과 함께 공동4위에 포진했다. 이번 대회는 타수로 순위를 가리지 않고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감점 등타수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총점으로 겨루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