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 송아리(17)와 유학생 박인비(15), 교포 제인 박(17)이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8강에올랐다. 송아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골프장(파71. 6천3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교포 에이미 조(19)를 상대로 3홀 남기고 4홀 차로 앞서 8명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박인비도 16강에서 샬롯 메이어케이스(미국)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끝에 1홀 남기고 2홀 차로 이겼다. 전날 신들린 퍼트를 앞세워 에밀리 바스텔, 로라 크로스(미국)를 연파하며 16강에 사뿐히 올랐던 송아리는 이날도 첫홀(파4)부터 보기를 범한 상대를 앞서기 시작했다. 2차례 동점을 허용하며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치던 송아리는 11번홀(파3), 12번홀(파5), 13번홀(파4) 등 3홀을 내리 따낸 뒤 이후 2홀을 지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US주니어여자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박인비는 메이어케이스에 신승을 거뒀다.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한때 3홀차까지 앞섰던 박인비는 12-14번홀을 내리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15-16번홀을 따내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날 로빈 버크(미국), 누리아 클라우(스페인)를 잇따라 누르고 16강에 오른 제인 박은 다이애나 래미지(미국)를 무려 6홀 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한편 송아리는 6월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위성미(14.미국명미셸 위)와 우승컵을 다퉜던 비라다 니라팟퐁폰(21.태국)과, 박인비는 올해 3차례나주니어대회 정상에 오른 애실리 놀(18)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또 제인 박은 디펜딩챔피언 베키 루시디(22)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돼 이번 대회최대 고비를 맞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