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최용수(30.이치하라)가 일본프로축구(J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최용수는 오는 9일 오후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2003조모컵 올스타전에 동군공격수로 출전해 한국 선수로서 2번째 골과 더불어 최우수선수상(MVP)을 노린다. 최용수의 올스타 출전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001년에는 감독 추천 선수로 발탁돼 도움을 기록한 적이 있어 그다지 낯설지 않은 무대이다. 특히 국가대표팀 선배인 황선홍이 지난 99년 올스타전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골을 넣었다는 점에서 최용수의 경쟁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용수는 지난 4일 끝난 팬 투표에서 13만2천888표로 동군 공격수 부문 최다득표를 차지했기때문에 이날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최용수는 올해 코엘류호에 원톱으로 탑승했다가 낙마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J리그에서는 12골을 몰아 넣으며 강력한 득점왕 후보에 올라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