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가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광주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3삼성하우젠 K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상식과 이광재의 연속골로 1위를 달리던 울산을 2-0으로 꺾었다. 광주는 이로써 6경기 연속 무승 사슬(1무5패)을 끊고 승점 22(6승4무14패)를 기록, 부산 아이콘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10위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상승곡선을 긋던 울산은 그러나 파죽의 16경기 연속 무패행진(11승5무)에 제동이 걸렸다. 광주는 전반 8분 이동국이 상대 유경렬의 반칙으로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상식이 골로 연결하며 선취 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45분에는 이동국이 미드필드에서 찔러 준 볼을 이광재가 페널티에어리어내 오른쪽에서 골문에 차넣어 승부의 쐐기를 밖았다. 포항경기에서는 중위권 맞수 포항 스틸러스와 안양 LG가 4골씩을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이 기록한 8골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골. 터키리그 진출 후 1여년만에 K리그에 복귀한 안양의 이을용은 그동안 굳은 몸을풀며 '월드컵 스타'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부천 경기에서는 지난달 26일 부산을 제물로 삼아 시즌 첫승을 올렸던 부천 SK가 홈에서 또 다시 부산을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노렸으나 0-0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 삼성과 대구 FC도 수원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광주.포항.부천.수원=연합뉴스) 장재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