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주니어대회에서 '국내 54홀 최소타 기록'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호(서라벌고2)는 1일 충북 진천 중앙CC(파71)에서 열린 '중앙CC배 제5회 삼성하우젠-MBC미디어텍 청소년 골프최강전' 3라운드 합계 22언더파 1백91타를 기록했다. 22언더파는 지난주 충청오픈에서 오태근(27)이 기록한 국내 54홀 최소타 기록 21언더파보다 1타 적은 것이다. 프로대회가 아니어서 정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대기록이다. 이승호는 국가대표 김경태(신성고)가 지난해 대회에서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1백94타)을 3타 줄였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이승호는 첫날 8언더파 63타를 치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이승호는 2위 최혁재(대원고3)에게 6타 앞서며 우승컵을 안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