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해서울시와 공동으로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을 조만간 공식 제안키로 했다. 축구협회는 25일 서울 프로축구팀 창단 촉구위원으로 축구계와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학계의 저명인사 119명을 위촉하고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시내 중심가곳곳에서 촉구위원들을 중심으로 거리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2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첫 서명운동에는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대표팀 감독이 직접 참여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번 정두언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면담한 데 이어 시 의회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며 "서울시와 문화관광부, 협회 등 3자가 계속 협의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프로팀 창단을 위해 첫 순수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대구 FC의 창단 경험과 외국 유명도시 창단 사례 등을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서울시가 시민구단 형태로 프로팀 창단을 추진할지, 아니면 민간기업을 끌어들이는 형태를 모색할지는 아직 유동적으로 보이지만 팀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프로팀 창단 촉구위원에는 축구계에서 코엘류 감독과 거스 히딩크 전 감독,태극전사 황선홍, 홍명보, 안정환, 이천수, 축구원로 김화집옹(국제심판 1호), 민용식 한국OB축구회장 등이 참여했다. 또 문화예술계에서 디자이너 앙드레 김, 성악가 조수미, 소설가 고원정, 연극배우 윤석화, 방송인 임성훈, 영화배우 차인표, 탤런트 손지창, 가수 탁재훈, 미스코리아 김사랑 등이, 시민단체에서 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 등이 뜻을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