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후반기 들어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김병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팀이 1-4로 뒤진 9회초 후반기 들어 처음 등판해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18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2개. 김병현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방어율도 3.48에서 3.40으로 낮췄다. 첫 타자 제이슨 워쓰를 단 3개의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기세좋게 출발한 김병현은 리드 존슨을 만나 1,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으나 볼과 파울을 잇따라 내줘 볼카운트 2-3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병현은 9구째 과감한 승부로 존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ㅍ세웠고 지명타자인 프랭크 카탈라노토마저 볼카운트 2-3까지 가는 접전 끝에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스턴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 1개를 뽑아냈을 뿐 뒤진 점수를 만회하지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