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최다홈런기록(755개) 보유자 행크 아론의 강력한 도전자로 여겨졌던 켄 그리피 주니어(33.신시내티 레즈)가 부상으로 올시즌을 사실상 마감했다. 신시내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휴스턴과의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한 그리피 주니어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린다고 밝혔다. 그리피 주니어는 발목과 지난 4월6일 탈골됐던 오른쪽 어깨도 함께 수술을 받을예정이어서 후반기 시즌에 뛸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89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그리피 주니어는 93년과 97∼99년4차례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뒤 2000년 아버지가 뛰었던 신시내티로 옮겼다. 2001년 8월에는 메이저리그 최연소 450홈런 고지에 올라 아론의 기록 경신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그리피 주니어는 잦은 부상으로 지난해 8홈런에 그쳤으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과 정규시즌 13홈런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신시내티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