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강타자 개럿 앤더슨이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98년 28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벌였던 앤더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더비 결승에서 9개의 홈런을 기록,8개를 친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를 1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왕이 됐다. 홈런더비는 10개의 아웃카운트(헛스윙을 하거나 홈런을 못쳤을 경우)를 채울때까지 홈런을 많이 친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앞서 앤더슨은 8명의 슬러거가 출전한 1라운드에서 7개,4명이 진출한 준결승에서 6개를 쏘아올리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지난 2000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푸홀스는 준결승에서 가장 많은 14개를 치는 등 합계 26개로 역대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최다타이기록을 세웠지만 결승에서 앤더슨에게 아깝게 홈런왕을 내줬다. 또 지난해 올스타 홈런왕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도 탈락했고 '거포' 소사와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는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