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호 신병기 조재진(광주)과 K리그 신인왕 다크호스 이준영(안양)이 `김호곤호'에 탑승해 `실전 킬러능력'을 검증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과의 평가전에 출전할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 25명의 명단을 확정해 8일 발표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명단에는 그동안 상비군에 있던 이준영, 김태민(부산), 김진규(전남), 곽희주(수원) 등 국내 프로구단 유망주 4명이 정식경기멤버로는 처음 발탁됐다. 코칭스태프는 이번 경기에서 김동현(한양대), 최성국(울산), 정조국(안양) 등기존 스트라이커 외에 새로 뽑은 멤버들을 폭넓게 활용하며 오는 23일 도쿄 원정 한일전에 대비한 전략을 가다듬는다는 복안이다. 이상철 코치는 "프로무대에서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들이라 어느정도 검증은 됐지만 국제무대에서도 제대로 통할 지 실험을 거치는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는 조재진과 이천수, 최태욱(안양), 김두현, 조병국(이상 수원) 등국가대표 5명이 포함됐으나 스페인으로 진출하는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 메디컬테스트 일정 때문에 이번 경기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올림픽대표팀은 13일 대구에서 소집돼 에인트호벤과 일전을 치르고 15일부터 파주 NFC에서 훈련한 뒤 21일 일본으로 떠난다. 축구협회는 이번 명단에서 김동현, 김진용(이상 한양대) 등 일부 선수를 교체한뒤 한일전에 임할 방침이다. 한일전에는 일본 프로축구(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고 있는 붙박이 중앙수비수 임유환을 합류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음은 에인트호벤전 출전 선수 명단 ▲GK= 김영광(전남) 박동석(안양) ▲DF= 손승준(수원) 최영훈(전북) 조병국 조성환 곽희주(이상 수원) 김동진 박용호(이상 안양) 김진규(전남) ▲MF= 오승범(광주) 전재운 박규선 김정우(이상 울산) 김태민(부산) 최원권 최태욱(이상 안양) 이천수 김두현(수원) ▲FW= 조재진(광주) 김진용 김동현(이상 한양대) 이준영 정조국(이상 안양) 최성국(울산)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