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불발과 관련, 한나라당김용학(金龍學) 의원의 `김운용(金雲龍) 책임론'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현장에 동행했던 의원들은 대체로 김용학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은 5일 "김 위원이 평창 설명회 당시 마이크를 입앞으로 바짝 당기지도 않아 목소리가 제대로 안들렸고, 휴대폰도 진동으로 전환하지않아 전화벨이 울리기도 했다"고 김 위원의 `무성의'를 지적했다. 또 "김 위원이 체코 프라하 현지 신문과 인터뷰에서 '평창은 아직 준비가 안돼좀 어렵고 2014년에는 할 수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유치 결정 당일 현장에서 그 신문을 복사해 나눠주는 것을 보고선 유치단이 빼앗기도 했다"고 전했다. 같은 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IOC 부위원장과 평창 유치를 동시 따내는 게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김 위원이 부위원장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아 속으로화가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도 "현지 신문에서도 평창이 김 위원때문에 20표밖에 얻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해 대표단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