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미국프로야구의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허리 근육이 파열된 것으로 판명됐다. 박찬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야밀 클린 전문의로부터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허리 아래쪽 근육이 손상됐으며 한달간 공을 던지지 않고 재활해야 한다고 텍사스의 공식 홈페이지(texas.rangers.mlb.com)가 전했다. 박찬호는 한달간의 재활이 끝나더라도 이후 메이저리그에 나서기 위해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하는 등 경기 감각을 익혀야 하기에 사실상 올 시즌 하반기 등판이 힘들게 됐다. 더욱이 텍사스는 이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팀이 박찬호를 무리하게 등판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올 시즌 1승3패, 방어율 7.59의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지난 6월 9일 두번째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지난 3년간 통증을 참으면서 경기에 나갔다고 실토하기도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