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 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 9회 구원등판해 상대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보스턴의 허술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마무리로 임무를 바꾼 김병현은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 깜짝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이날은 올 시즌 첫 세이브(보스턴 성적 2승1패1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또 보스턴 이적 후 방어율을 4.15에서 4.11로 떨어뜨렸다. 보스턴은 이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서재응(26·뉴욕 메츠)은 올해 처음으로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연패에 빠지는 부진을 보였다. 서재응은 이날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3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1탈삼진 2볼넷으로 5실점(4자책)하고 4-11로 팀이 패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시즌 4패(5승)째를 기록한 서재응은 방어율도 종전 3.09에서 3.35로 나빠졌다.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24)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9회말 수비때 1루수로만 출전,타석엔 들어서지 못했다. 시카고는 9회 새미 소사의 결승 홈런으로 1-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