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은행-삼성생명 개막전을 시작으로 2개월여의 열전에 들어간다. 8월27일까지 49일간 펼쳐지는 정규리그에서는 총 60경기를 치러지고 4개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8.29∼9.3)를 거쳐 9월5일부터 열리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여름 바스켓 여왕'을 가린다. 6개 팀은 홈과 원정에서 각각 7경기씩 갖고 나머지 6경기와 챔피언결정전 3∼5차전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수요일 경기가 없었던 지난 겨울리그와 달리 이번 여름리그에서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일정에 맞추기 위해 정규리그 내내 휴식일없이 매일 경기를 벌인다. 또 `인텐셔널파울'을 새로 도입, 신체 접촉으로 속공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상대방에게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외국인선수와 관련해서는 종전 `2명 보유, 1명 출전'에서 `1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꾸는 대신 선수 교체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결정된 팀에서는 용병선수를데려오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규정을 뒀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오는 7일 오후 6시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개최하는 `여자농구인의 밤'에서는 코트를 떠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 정은순(32.삼성생명)의 은퇴식과 선수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