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위기가 오히려 한국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30일 보도했다. AWSJ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 스포츠가 평화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올림픽 헌장에 부합하는 것으로 유치위 관계자들은 굳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일 체코 프라하에서 실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투표에서 평창이 잘츠부르크와 밴쿠버를 물리치느냐는 IOC가 정치적 고려와 함께 소위 '올림픽 정신'에 얼마나 비중을 두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AWSJ은 그러나 평창이 정치적 우위뿐 아니라 아시아에 겨울 스포츠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도 명분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