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데이비드 베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와 스페인 공격수 라울(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관계자들이 2003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에 출전한 나카타의 기량을 면밀히 살펴본 뒤 이미 예비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파르마는 나카타가 맨체스터로 옮길 경우 이적료로 동양선수역대 최고 몸값인 1천780만달러(약 210억원)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타 영입에는 맨체스터 뿐 아니라 첼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올림피크리옹(프랑스) 등 3-4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베컴의 이적료를 지불한 뒤 1주 내에 맨체스터측과 라울을 이적시키는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라울의 에이전트와레알 마드리드측은 이를 부인했다. (도쿄.마드리드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