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무대에 복귀한 김남일(26.전남드래곤즈)은 18일 광주 상무와의 복귀전 직후 "초반 긴장한 때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힘든 시기에 팀이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남일은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초반에는 잔디가 자꾸 발에 걸려 감각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적응이 됐다"며 "무엇보다 팀이 중요한 시기에승리했다는 점이 중요하고 앞으로도 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전반 37분 반칙상황에서 볼을 밖으로 차내 경고를 받은데 대해 "심판이 휘슬을 너무 자주 불어 경기 리듬을 자주 끊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짜증이 났었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친정팀에 다시 돌아온 만큼 특별한 느낌은 없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어보인 뒤 `네덜란드 진출 이전에 했던 머리염색을 왜 흑발로 바꿨느냐'는 질문에는 "염색을 하니까 머리가 너무 아팠다. 다시는 염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광주=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