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오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에도 세계 축구계 수장직을 계속 맡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FIFA 서울 총회에서 재선에 성공한 블래터 회장은 12일(한국시간) 독일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지와의 인터뷰에서 "3번째 임기 도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당초 재선 임기가 끝나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FIFA 내부의 복잡해진 사정이 자신의 결심을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일이 더 복잡해졌고 내가 그냥 떠난다면 결국 책임을 회피하는 셈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오는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차기 FIFA 회의에서 다음 회장 선출 시기를 월드컵이 열리는 2006년을 피해 2007년으로 할 것을 제안하겠다고덧붙였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