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26.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올시즌 빅리그첫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맞고 무너졌다. 김선우는 5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비손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3방으로 6실점해 첫 패를 기록했다. 방어율이 12.46으로 치솟은 김선우는 메이저리그 통산 3승3패에 방어율 5.24가됐다. 이날 김선우는 투구수 73개 중 스트라이크 45개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으나 홈런 세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선우는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2회 1사1루에서 브래드 풀머에게 우월홈런을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3회 2사 1루에서 개럿 앤더슨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허용한 김은4회를 실점없이 넘겼으나 5회 1사 1루에서 다시 앤더슨에게 연타석 2점 홈런을 두들겨 맞은 뒤 곧바로 댄 스미스로 교체됐다. 몬트리올은 상대 선발 제러드 워시번의 구위에 눌려 산발 7안타에 허덕였고 호세 마시아스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2-11로 대패했다. 김선우는 스프링캠프에서 자크 데이와의 제5선발 경쟁에서 밀려 마이너리그로내려갔다가 최근 데이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