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우루과이가 세계적인스트라이커 알바로 레코바(인터밀란)를 앞세워 한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루과이축구협회는 오는 8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친선 A매치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0명을 3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이번 우루과이 대표팀의 공격진에는 레코바 등 한일월드컵 핵심멤버가 일부 출전하지만 수비진은 알드한드로 렘보(나치오날)를 빼곤 모두 물갈이 됐다. 이번에 한국 땅을 다시 밟는 월드컵 전사는 레코바, 디에고 포를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바스티안 아브레우(나치오날), 렘보, 구스타보 무누아(나치오날) 등모두 5명이다. 우루과이는 다리오 실바가 빠져 레코바-아브레우로 이어지는 황금의 삼각편대를이루진 못했지만 한일월드컵 세네갈전에서 골을 신고한 `비밀병기' 포를란이 버티고 있다. 특히 포를란은 지난 3월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이끌며아시아축구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 한국팀에겐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하지만 4-4-2 전술을 구사하는 우루과이의 포백에는 렘보만 버티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새 얼굴들이라는 점에서 짜임새 있는 수비를 운영하기 힘들 것으로보인다. 또 미드필드는 니콜라스 올리베라(말라가)와 파블로 가르시아(베네치아) 등 핵심 주전이 빠져 한국의 빠른 스피드를 압박전술로 대응하는데 힘이 부칠 것이라는전망이 나오고 있다. 골키퍼에는 한일월드컵 당시 주전으로 뛰었던 명수문장 파비안 카리니(유벤투스)가 빠지고 후보였던 무누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국 공격수들에겐 더욱 유리하게됐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오는 4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경기 전날까지 하루 2차례씩강화훈련을 실시한다. 다음은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 ▲GK= 구스타보 무누아(나치오날) 이그나치오 드 레옹(페닉스) ▲DF= 코노 아귀아르(페닉스) 알레한드로 라고, 호에 에머슨 비제라(이상 페나롤) 크리스티앵 곤살레스(스포르팅) 알레한드로 렘보(나치오날) ▲MF= 마르셀로 브롤리, 후안 라몬 커벨로(페닉스) 카를루스 디오고(리버 플레이트) 디에고 페론, 마르셀로 소사(이상 다누비오) ▲FW= 알바로 레코바(인터밀란) 파비앤 에스토야노프(페나롤) 디에고 포를란(맨체스터유나이티드) 저먼 호르노스, 마틴 리구에라(페닉스) 호세 마르티네스(몬테비데오) 호라치오 페랄타,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이상 나치오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