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1루수 부문이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일(한국시간)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1루수 부문에서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가 18만2천654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카를로스 델가도(토론토 블루제이스.16만3천217표)와 라파엘 팔메이로(텍사스 레인저스.11만8천572표)가 근소한 차로 뒤쫓고 있다. 양키스의 간판 스타 지암비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2만7천표 이상 앞서고 있었지만 델가도가 최근 아메리칸리그 타점 1위(57점), 홈런 2위(16개), 타율 5위(0.333)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앞세워 지암비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하지만 양키스는 2루수 부문에 알폰소 소리아노(37만8천398표), 포수 부문에 호르헤 포사다(28만3천437표)를 큰 표차로 1위에 올려놓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내야수 3명이 올스타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한편 외야수 부문에서는 일본 출신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25만4천476표를 얻어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21만6천669표)를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