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페리(43·미국)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출전으로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PGA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콜로니얼(총상금 5백만달러)에서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했다. 페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백61타(68·64·61·68)로 정상에 올랐다. 올들어 처음 우승한 페리는 지난 2001년 뷰익오픈 이후 통산 다섯번째 PGA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그의 합계 19언더파 2백61타는 지난 93년 풀턴 앨럼(46)이 세웠던 대회 최소타 기록(16언더파 2백64타)을 3타나 줄인 것이다. 우승상금은 17년 프로생활중 가장 많은 90만달러(약 10억8천만원). 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미국)는 이날 9언더파 61타를 쳐 전날 페리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기록했지만 합계 13언더파 2백67타로 2위를 차지했다. 레너드는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데 이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하루만에 코스레코드 경신이 유력했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짜리 파퍼트가 빗나가면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제프 슬루먼은 합계 12언더파로 3위,필 미켈슨은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40대 골퍼들인 제이 하스와 닉 프라이스는 각각 6언더파,5언더파로 18,21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