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가 제47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식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8강에서 세계 2위 마린(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주세혁(23.상무.세계 81위)은 25일(한국시간) 파리 옴니스포츠 베르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세계 9위)를 4-1(11-5 3-11 11-7 11-8 12-10)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유남규(농심삼다수 코치)가 단식 금메달을 딴적은 있었지만 단체전을 포함해 세계선수권에서 결승에 오르기는 남자탁구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주세혁은 4강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공링후이(중국.세계 8위)를 4-3으로 따돌린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세계 6위)와 대망의 결승 대결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