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드라이버샷만 계속 연습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사람은 쇼트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만 연습한다. 이런 연습방법은 별로 좋지 않다. 긴 채나 짧은 채만 갖고 연습하게 되면 서로 조화가 안된다. 드라이버 같은 긴 채만 연습하면 웨지 같은 짧은 채가 안맞고,짧은 채만 집중 연습하면 긴 채가 맞지 않는다. 즉 감각을 잃어버린다. 일단 연습은 미드아이언으로 하면서 간간이 드라이버샷과 쇼트아이언샷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 돼야 한다. 드라이버가 안 맞는다고 계속 드라이버만 연습하면 스윙의 변화를 초래해 역효과가 난다. 드라이버는 일단 치다가 안 맞으면 더 이상 치지 말아야 한다. 드라이버를 놓고 미드아이언으로 다시 치면서 몸을 더 풀어준 다음 다시 드라이버를 잡으면 된다. 초보자들도 마찬가지다.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이버를 계속 칠 경우 힘만 들어가고 스윙도 제각각이다.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는데도 계속 칠 경우 나쁜 스윙이 몸에 기억돼 좋지 않다. 드라이버는 컨디션이 나쁠 경우 아예 치지 않는게 좋다. 힘만 들고 근육에 무리가 가게 된다. 드라이버는 신중한 자세로 연습해야 한다. 쇼트아이언도 감각이 없는 상태에서는 연습하지 말라. 충분히 몸이 풀린 상태에서 연습해야 한다. 미드아이언을 먼저 연습한 뒤 잠시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쇼트아이언을 연습하면 좋다. 처음부터 쇼트아이언만 연습하면 다른 스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언 숫자에 맞춰 짝수 홀수로 나눠 치는 건 괜찮다. 하루에 14개를 다 치려고 하지 말고 짝수일에는 짝수번호,홀수일에는 홀수번호 아이언을 연습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