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47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4개조가 8강에 올랐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레 옴니스포츠 베르시체육관에서열린 대회 남자복식 16강전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명콤비' 김택수(KT&G)-오상은(상무)조가 페렌치 파즈시-아담 린드너(헝가리)조를 4-1(8-11 11-7 11-8 12-1011-8)로 꺾었다. 김-오조는 23일 홍콩의 쳉육-렁추안조와 4강행 티켓을 다툰다. 여자복식에 출전한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 이은실(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조도 16강에서 티에야나-송아심(홍콩)조를 4-0(12-10 11-7 11-8 11-8)으로완파, 리지아웨이-징준홍(싱가포르)조와 8강 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서 벌어진 혼합복식 16강에서도 오상은(상무)-이은실(삼성카드)조와 유승민(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조가 후잉차오-판잉(중국)조와 쳉육-티에야나(홍콩)조를 풀세트 접전끝에 나란히 4-3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남자복식 금메달이 기대됐던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조 이철승-유승민(이상 삼성카드)조는 슬로보단 그루지크-알렉산다르 카라카세비치(유고)조에 2-4로 발목이 잡혀 8강 길목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여자복식의 김경하-전혜경(이상 대한항공)조도 니우지안펑-궈유(중국)조에 1-4로 무릎을 꿇어 16강 탈락했다. 이밖에 남녀단식 2회전(64강)에서는 유승민이 스웨덴의 신예 프레드릭 하칸손에게 3-4로 져 아쉽게 탈락했지만 김택수, 오상은, 주세혁(상무, 이상 남자)과 이은실김경하, 김경아(현대백화점) 석은미(이상 여자) 등 7명이 32강에 진출했다. 한편 남자 세계랭킹 1위인 티모 볼(독일)은 이날 단식 2회전에서 중국의 10대신예 추이케(세계 40위)에게 2-4로 져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또 여자단식에서는 `아이짱'으로 불리는 일본의 15세 천재 탁구소녀 후쿠하라아이(세계 91위)가 64강에서 12위 리쟈웨이(싱가포르)를 4-1로 꺾고 32강에 오르는돌풍을 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