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력 > 1966년생 1989년 프로 입문 프로통산 13승(국내 7승,해외 6승) 99~2002년 한국남자프로골프 최우수선수 99~2002년 시즌 최소 평균타수 1위 소속:삼성 안양베네스트GC 브리지스톤 ----------------------------------------------------------------- 아마추어 골퍼들은 골프연습장에서 무작정 볼을 친다. 그러나 이래 가지고는 실력이 결코 늘수 없다. 그 나름대로 어떻게 연습하겠다는 계획이나 목표 없이 연습하는 것은 오히려 스윙의 변화를 가져와 실력이 퇴보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연습장에서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방법을 터득해 잘 활용하길 바란다. 연습장에 가면 우선 몸을 풀어줘야 한다. 어떤 사람은 오자마자 드라이버를 빼들고 공을 친다. 골프장에 도착하면 드라이버샷부터 하니까 이를 재현한다는,그럴 듯한 생각을 갖고 그렇게 연습한다. 또 어떤 사람은 어프로치샷부터 연습을 한다. 둘 다 바람직한 연습방법이 아니다.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긴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것은 몸에 무리가 오고 스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쇼트아이언도 마찬가지다. 쇼트게임은 상당히 예민한 운동이다. 그런데 몸이 굳은 상태에서 쇼트게임부터 연습하면 몸이 더 굳게 된다. 몸이 풀리지 않으면 거리감이나 쇼트게임 감각이 상당히 무디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쇼트게임 연습을 하면 나중에 감각의 혼동을 초래하게 된다. 몸을 풀어주는 방법은 거리를 생각하지 말고 미드아이언으로 가볍게 쳐보는 것이다. 1시간을 연습한다고 하면 10분 정도는 몸푸는 스윙이 필요하다. 어깨 허리 등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자신이 부족한 샷에 대해 연습을 시작하라. 평소에 자신이 잘하지 못한 것들을 보완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 연습을 안하면 볼이 안맞을 것 같은 생각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연습을 하면 득될 게 없다. 프로들에게 교습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습장에 가기 전 구체적으로 '오늘은 어떻게 연습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