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 PGA투어 와초비아챔피언십(총상금 5백60만달러) 1라운드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2개,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66위에 랭크됐다.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79%였고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도 18개홀 가운데 12개홀로 괜찮았지만 퍼트(총 31개)가 최경주의 발목을 잡았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12,14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했다. 1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홀에서 보기를 했고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대회 직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된 닉 프라이스(46·짐바브웨)와 지난달 셸휴스턴오픈에서 5년만에 우승컵을 안은 프레드 커플스(44·미)가 6언더파 66타를 기록,나란히 선두에 나섰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커플스는 시즌 두번째 우승의 꿈을 부풀렸고 프라이스는 지난해 마스터카드콜로니얼에 이후 1년만에 투어 통산 19번째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깜짝 스타로 부상했던 리치 빔(33·미)이 1타차 3위를 달렸다. 한편 이날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로 펼쳐진 마스터스 연장전의 주인공 마이크 위어(33·캐나다)와 렌 머티스(36·미)간 '리턴 매치'는 위어의 승리로 끝났다. 위어는 보기를 4개나 범했지만 12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비롯해 버디 2개를 보태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에 비해 머티스는 버디 2개,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