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부진, 컷오프됐다. 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클럽(파72.7 천5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퍼팅 난조로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46타로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경주는 3언더파 141타에서 끊긴 컷에 5타나 모자라 시즌 4번째 컷오프를 당했다. 평균 비거리 318.5야드의 장타를 날리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는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61%)이 전날보다 떨어진데다 퍼팅이 33개까지 치솟는 통에 보기를쏟아냈다. 첫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최경주는 13번홀까지 버디없이 보기만 5개를 범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3타로선두를 지켰지만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행크 퀴니(미국)과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뿜어낸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LPGA 투어의 켈리 퀴니의 오빠인 행크 퀴니는 '존 댈리를 능가한다'는 소문대로이틀 연속 평균 327야드의 엄청난 장타와 홀당 1.556개의 뛰어난 퍼팅 실력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제이 하스(미국)가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10언더파 134타로 커플스와 퀴니,캘커베키아에 1타차로 따라 붙었고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폴 스탠코우스키(미국)과 함께 9언더파 135타로 공동4위에 올라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살려냈다. 한편 폭우로 1라운드 경기가 지연된 탓에 78명의 선수들이 이날 1라운드 잔여경기와 2라운드를 하루에 치르는 강행군을 치르는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