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크레이그 발로우(31.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50만달러) 첫날 코스 9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나섰다. 발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 6천9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해 상금순위 124위로 간신히 투어에 잔류한 발로우는 시즌 3승에 도전하는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존 센덴(호주.이상 66타) 등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발로우는 전반에 2오버파로 부진했으나 후반들어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낚는 등 9개홀에서 무려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발로우의 후반 8언더파 28타는 97년 브래드 팩슨이 세운 코스 9홀 최저타(29타)보다도 1타 적은 새 기록이고 PGA 통산 9홀 최소타 기록(27타)과는 불과 1타차. 로코 미디에이트, 채드 캠벨,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로드 팸플링(호주. 이상 67타) 등 10명의 선수가 공동2위에 1타 뒤진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마이크 위어(캐나다)에게 아깝게 그린재킷을 내준린 매티스(미국)는 68타로 공동 14위를 달렸고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공동27위, 디펜딩챔피언 저스틴 레너드(미국)는 공동 62위로 다소 부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