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 24세 이하(U-24)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6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우리나라는 전반 18분 홍현석(헨트)의 프리킥 득점과 전반 35분 송민규(전북)의 추가 골을 묶어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중국전이 열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은 약 5만석 규모로 훨씬 크고, 상대도 홈 팀 중국인 터라 황선홍호는 그동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서 준결승 진출을 둔 일전을 벌였다.
중국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인 이날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은 예상대로 꽉 들어찼다.
이곳에선 한국과 중국 경기가 열리기 5시간 전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8강전이 먼저 개최됐는데, 심지어 이 경기부터 4만명 가까이 들어올 정도로 열기가 거셌다.
자국 경기가 아닌데도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파도타기'까지 벌였던 중국 팬들은 이어 열린 한국-중국 경기 땐 당연히 함성을 몇 배 더 키웠다.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굳어지는 후반 막판, 중국 선수들은 거친 파울을 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4일 밤 9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 축구 4강 대진은 한국-우즈베키스탄, 일본-홍콩 경기로 열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배틀그라운드(PUBG·배그) 모바일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만, 인도네시아, 중국과의 결선 경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로 금메달, 3위를 기록한 대만은 동메달을 수상했다.
e스포츠가 첫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출전한 4개의 세부종목에서 모두 입상했다.
한국은 앞서 'FC 온라인' 종목에서 동메달을 시작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V'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PUBG 모바일은 총 4명으로 구성된 4개 팀이 코스를 돌며 운전과 사격 실력을 겨루는 종목이다. 각각 3개의 사격 구역으로 구성된 4개의 트랙을 돌아, 합산 완주 시간 가장 빠른 팀이 1위를 차지한다.
원래는 100명가량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한 명 또는 한 팀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게임이지만, 이번 AG에서는 플레이어 간 전투 요소가 배제된 버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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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시속 90㎞ 전후의 '초저속 공'을 앞세운 홍콩 투수들에게 고전했으나 뒤늦게 타선이 터지며 낙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홍콩전에서 8회 10-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 타선은 뒤늦게 터졌다.
8회말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0을 만들었고, 강백호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밀어내기 득점으로 5-0까지 달아났다.
이후 윤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7-0으로 벌린 뒤 상대 견제 실책과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얻어 9-0을 만들었다.
이어 김형준의 볼넷과 김성윤의 사구에 이어 김혜성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0-0을 만들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2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최대 경쟁팀으로 꼽히는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대만은 같은 날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 12-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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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