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의 남성 전용 정책을 `성차별'이라며 비난해온 전미여성단체연합(NCWO)의 골프장 정문 앞 시위가 끝내 좌절됐다. 연방순회 항소법원은 마스터스골프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이하 한국시간)마사 버크 NCWO 회장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이 신청한 긴급 집회 허용 신청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마스터스 3라운드가 열리는 13일 골프장 정문 앞 시위를 계획했던 NCWO 등은 불가피하게 집회 장소를 정문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으로 옮기게 됐다. 이에 대해 버크 회장은 "표현의 자유는 묵살됐다"며 "실망스러운 일이며 지역정부와 법원까지 골프장과 공모해 골프장을 헌법 위에 군림시켰다"고 성토했다. (오거스타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