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의 영원한 `맞수' 잭 니클로스(63)와 아놀드 파머(73.이상 미국)가 이번에는 `꿈의 구연' 마스터스에 동반 출격한다. 파머의 대변인인 덕 기핀은 30일(한국시간) "그는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어한다"며 사실상 파머의 출전 결정을 확인했다. 출전이 확정될 경우 파머는 이 대회에 49년째 연속 출전하는데 이는 더그 포드가 갖고 있는 마스터스 최다 출전기록(49회)과 같은 것. 파머는 지난해 대회가 끝난 뒤 "이제 내 골프는 엉망이돼 은퇴할 때가 온 것 같다"며 향후 불참의사를 내비쳤었다. 또 40여년간 파머와 골프계 지존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온 니클로스도 지난 29일 출전 의사를 밝혀 놓은 상태. 따라서 마스터스 최다 우승기록(6회) 보유자인 니클로스와 4회 우승자 파머는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시즌 2번째로 나란히 출전, 골프계 최대 축제에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두 노장은 최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니클로스의손자와 나란히 연습라운딩을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