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24)이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는 4월 1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을 확정한 최희섭은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23경기에서 53타수 18안타(8타점 10득점)로 타율을 0.314에서 0.340으로 끌어 올리며 개막전에 대비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6회말 에릭 캐로스를 대신해 1루수에 기용된 최희섭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투수 스테판 랜돌프의 두번째 공을 공략, 좌월 2루타를 만들어 냈다. 최희섭은 1사후 매트 브루백의 안타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최희섭은 9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그레그 스윈델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냈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한편 시카고는 6회에 타선이 폭발하며 4점을 뽑은 데 힘입어 애리조나에 7-3의 낙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